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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D's 잡다한 궁금증

카봇, 미니특공대 나만 보기 불편한가요??

by Ye:D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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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

불쌍하다.

.

.

.

TV를 제한한다는 내 말에 주위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우리집 아드님은 올해 7세가 되었어요

아래로 따님은 5세이구요

 

7세 아드님은 어렸을때부터 TV를 정말 안봤어요;

그러다 둘째가 생기니 둘째를 케어할 동안만은 어쩔 수 없이 TV보는 시간이 생기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5세 따님은 좀 더 빠른 나이에 TV를 보게 되었죠;;

 

안되겠다 싶어 규칙을 세웠죠

적어도 권장연령이라고 하나요?? 관람가 기준은 맞춰서 보여주겠다 다짐했지요;

아이들 만화에도 전체관람가가 있고 7세관람가가 있어요~ 그 위로 12세도 있고, 15세도 있어요.

 

 

아이가 어려서 7세 관람가는 안보여주고 있었죠;

7세 기준이 뭘까 싶긴한데 딱보면 알 수 있어요.

동화 속 아름다운 세상처럼(?) 친구와 싸우면 안되요~ 사이좋게 지내요~!! 같은 수준은 전체 관람가이고

악당을 물리치고 로봇이 나오고 하면 보통 7세관람가가 나오더라구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뽀로로나 코코몽 같은 수준은 전체관람가이고,

 

헬로카봇이나 또봇 이런류는 7세관람가가 됩니다.

 

 

 

더 위로는 신비아파트는 12세 관람가입니다.

 

 

우리아이들이 가장 많이 보는 만화는 뽀로로입니다.

 

평상시에 TV를 많이 보는게 아니다 보니

뽀로로와 같은 전체관람가인 유아용만화를 즐겁게 보더라구요

다양한 버전들이 많아서 새로운 시즌과 다른 버전의 뽀로로를 보면 즐거워하죠.

 

그런데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뽀로로 보는 7세 아드님은 우리 아들밖에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렇게 막기만 하면 안된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왜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죠??

뽀로로를 보는 우리 아이는 즐겁다는데.....

TV안보고 같이 노는 엄마가 되어주고 있는데.....

 

 

그래 올해 7세가 되었으니 이제 7세 관람가를 아드님께 보여줘봐야겠다 싶었지요.

원래는 만 7세기 때문에 8세에 생일지나야 보는게 맞다고 이야기 하니

그럼 동생이랑 같이 봐야 하니 동생이 8세 생일 지나야 볼 수 있겠네 하는 우리 착한 아들.....ㅠㅠ

 

이렇게 말하니깐 조금 우리 아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네요ㅠㅠ

 

 

남자아이답게 카봇이나 또봇, 미니특공대와 같은 로봇만화를 보여주었어요.

근데 같이 보는데 왜이렇게 거북스럽죠??

저만 그런가요??

 

카봇의 주인공인 차탄의 엄마는 아빠를 무시하는 말과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아빠는 무능력한 모습으로 나오고 엄마 말 한마디에 깨갱하네요.....;;

 

미니특공대의 경우에도, 여자아이 수지는 화내고 성질부리고... 사랑, 연애이야기도 너무 어른스럽게 나오더라구요; 

미니특공대 말고도 레이디버그나 시크릿쥬쥬 같은 만화에서도 학생들이 외모를 평가하고 어른들을 흉내내는 듯한 내용의 만화가 참 많아요;;; 

(물론 제가 처음부터 다 같이 본건 아니라 순간순간 본 장면이라 다 나쁜 내용만 있는건 아닐거라고 믿어요;)

 

 

저는 그런 내용이 너무나 불편한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작년, 그러니깐 아드님이 6세일때 유치원에서 여름방학기념으로 만화영화를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투표를 해서 신비아파트의 표가 가장 많이 나와서 그걸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우리 아드님 잘 봤다고 무섭지 않았다고 말은 했는데

그날 부터 한동안 화장실도 혼자 못가고 안방의 드레스룸 문앞을 지나가질 못했어요;;;;

문뒤에서 무언가 나올거 같다고 하면서요;;

 

또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미 12세관람가인 신비아파트를 안본 아이가 없더라구요.....;

 

 

 

요새는 또 어몽어스라는 게임때문에 무서운 말을 서슴치 않게 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처음엔 무슨 새로운 만화인가 해서 알아봤더니 마피아게임 같은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옆집아이가 해보지도 않은 어몽어스게임을 친구들 말만 듣고 칼로 목을 잘라 죽인다고 하고....

이게 7세 아이입에서 나오는게 맞나요??ㅠ

 

 

 

그래요... 다들 다 다르게 키우자나요

나만 잘 키우면 되지 예민하게 구냐 할 수도 있어요;

그럼 우리 아이들 불쌍하게도 보지 않았으면 해요;

 

불쌍하다랑 같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그러다 늦게 배워서 오히려 중독되서 거짓말 하면서 몰래보고 게임할거라면서;;;;;

 

그렇게 안되게 노력해봐야죠;

그렇다고 지금 불편한 마음 가지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에 너 나중에 빠지면 위험하니 미리 봐둬~ 하면서 보여주고 싶진 않네요;

 

 

 

쉽진 않겠지만 스스로 자제하게끔 가르치면 좋을 거 같아요;

 

지금도 기특한 우리 아드님은 스스로 이만큼 봤으니 그만 볼게 한답니다.

급한 일이 생겨 잠깐 엄마 일 할 동안만 TV보고 있어~ 했더니 엄마 일 끝난거 어찌 알고 바로 TV를 끕니다.

 

 

그리고 진짜 어려운 일이긴 한데.....

TV보다 재밌는게 있으면 TV안봐요ㅎ

 

우리아이들은 아빠랑 놀고 엄마랑 그림 그리는걸 아직까진 좋아라 해요.

그래서 TV보여달라 떼쓰고 그러진 않네요ㅎ 

 

 

 

끝으로 우리집 아이들이 자주 보는 채널을 소개해드릴게요ㅎ

"디즈니주니어"

광고도 없는 채널이고 밤 9시 이전에는 전체관람가만 나온답니다.

(9시이후에는 한번씩 7세관람가 만화도 나오는걸 봤는데 9시 이전에는 아직까진 한번도 못봤네요ㅎ)

 

 

*주의!! 디즈니 채널과 디즈니주니어채널은 다릅니다!! 디즈니채널은 광고도 나오고 7세관람가도 나와요!

 

광고없는 채널이라 유료채널인가 싶지만 웬만한 IPTV 가입자는 다 나올거에요^^

저희 집도 기본채널만 나오는 베이직으로 가입했는데 나오네요ㅎ

 

 

 

흠....

결론은,

각자 잘 키우는걸로!!!

다들 육아 홧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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