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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D's 잡다한 궁금증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 햄버거병이란? 보존식이란? -애들 먹는걸로 장난질 하지 맙시다!!

by Ye:D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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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

: 애들 먹는걸로 장난질 하지 맙시다!!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 발생을 했다. 아이 4명은 신장투석까지 받고 있다고 하는데 발병 원인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번 유치원 장출혈성 대장균 집단감염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로 '저급 식자재'가 지목됐다.

 

문제는 학교급식법을 적용하고 광역 친환경급식센터를 통해 식자재를 공동조달하는 초·중·고교와 달리 유치원은 개별 조달방식이기 때문에 저급 식자재를 구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욱이 사실상 식자재 조달이 유치원장의 재량에 내맡겨져 있기 때문에 급식 지원금을 유용하는 등 비위 행위를 적발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상주하는 영양사도 없이 50명 이상 식사를 관리하는 유치원 급식 시스템에 대해 이번 사고는 예견된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산 유치원도 인근 유치원 5곳을 동시에 담당하는 공동 영양사 1명이 고용됐고, 영양사는 매주 금요일에만 이 유치원에 상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조리사가 영양사의 역할을 대신한 셈인데, 실제로 보존식도 조리사가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도 우리 아이 유치원 알아보러 다닐때 영양사 선생님이 상주하고 계신지를 중요하게 여겼었다. 그 때는 내가 너무 깐깐하게 구나 싶었는데 이번 사태를 보고나니 그때 이것 저것 물어보고 선택한 내 모습이 기특하게까지 여겨졌다.

 

 

 

 

문제가 된 안산의 이 유치원에는 184명의 원아가 있었고 유증상자가 114명이다. 이중에는 원장 그리고 조리원 그리고 원생의 가족, 형제가 1명 포함된 숫자이다. 20여 명 입원해 있고, 16명이 햄버거병으로 추측이 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현재 투석을 하고 있다. 

 

 

 

 ■ 햄버거병이란? 

 

"용혈성요독증후군" 우리가 소위 햄버거병이라고 한다. 이 햄버거병은 5157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이나 부작용 같은 거라고 할 수 있다. 대장균에 감염되었을 때 전원이 햄버거병에 걸리는 게 아니고, 노인이나 아이들이 취약하다.

대장균이 사멸할 때 죽으면서 뿜는 독소에 의해서 신장 기능을 잃게 되는데 그래서 추후에 신장 기능이 얼마나 손상됐냐에 따라서 평생 투석도 해야 하고 신장에 장애가 남게 될 수 있다. 어느 정도 신장 기능이 남느냐는 환자마다 피해 정도는 다를 수 있다.

 

국내에서 '햄버거병'이 알려진 계기는 2016년이다. 평택에서 4세 아이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후 HUS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원래 집단 급식시설에는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144시간 동안 보관하라고 하는 보존식 규정이 있는데, 이 유치원의 원장은 "나 그거 몰라서 버리게 됐다." 이렇게 말을 해서 논란이 됐다.

 

 

 ■ 보존식이란? 

 

집단급식소에서 혹시 모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하여 역학조사용으로 따로 보관해 놓은 음식 샘플. 집단으로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이게 있어야 어떤 음식이 식중독을 일으키는지 알 수 있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역학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피해 아동들의 부모님들 말이 최초 증상자가 있었을 때는 보존식이 있기 때문에 확인해보면 다 나온다고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보존식을 하는건 모든 집단 급식소에 적용되는 룰인데 그러한 규정을 원장이 몰랐다고 하는 것은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원장이 의도적으로 폐기했을 거라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일 것이다.

 

 

더욱이 이 유치원은 3년 전 교육청 감사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해 징계를 받았던 것이 확인됐다.

당시 이 유치원에서 냉동고기는 해동과 냉동을 반복해 보관하고 냉동새우는 유통기한조차 없었으며 사용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식재료를 다수 보관하고 있었다. 그때 감사 결과 통보서에는 식자재 보존의무 내용도 고지돼 있었다. 최근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이후 “보존의무를 몰랐다”고 말한 원장의 해명과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우리 아이들을 유치원을 보낼때 선배맘들이 100% 믿지도 말고 의심도 말라고 했었다. 이번 사태로 아이들을 위해 바르게 운영중인 유치원들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것이다. 잘 하던 곳은 좀 더 신경써주시길 바라고 혹여나 안일하게 운영중이던 유치원들은 이번 사태가 우리 유치원이었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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